ARTIST 6-이장훈

Lee Janghoon
이장훈

eunuzipa0127@naver.com


그저 무심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 풍경들은 거대한 이미지로 기억되고 스쳐지나가는 듯하다. 하지만 그 속에 풍경을 이루는 것들을 하나하나 찬찬히 뜯어보면 종종 낯섦이 느껴질 때가 있다.
​현실 속 풍경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은 각각이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성질이 달라 그것을 기억하는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오브제들에서 오는 서로 다른 기억들과 낯선 모습으로부터 출발한다.
작업 속에서 일종의 연상과정을 통해 재해석된 오브제들은 현실 속 본래 역할이 제거되고 새로운 역할과 성격을 가지고 배치되며 여러 가지 상황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풍경은 일상적 공간과 상상적 공간 사이에서 서로 다른 역할과 기억으로 충돌하게 된다. 나는 작업을 통해 현실과 가상사이 모호한 경계가 주는 낯섦을 기대한다.